미국의합협회저널 7월호에 연구결과 발표

항우울제 사용에 따른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복용한 후, 항우울제로 인한 성기능 장애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7월호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논문은 조지 넌버그(H. George Nurnberg) 교수팀이 전에는 성기능 장애가 없었으나 선택적/비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와 같은 항우울제 복용으로 성기능 장애를 갖게 된 여성 98명(평균연령 37세)에 대해 연구한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에서는 질분비물 감소나 성적 흥분이 되지 않는 성각성 이상과 오르가슴 도달 이상 등을 포함한 여성 성기능 장애환자를 대상으로 실데나필 50mg에서 100mg과 위약을 8주간 비교 연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차 유효성 평가척도로 사용된 CGI (Clinical Global Impression)를 이용한 성기능 점수가 실데나필을 복용한 군에서 4.8로 위약을 복용한 군의 2.8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 치료 후 성기능 장애 증상의 개선을 보이지 않은 비율도 위약을 복용한 군은 73%인데 반해 실데나필을 복용한 군은 28%로 나타났다.

연구논문의 공동저자들은 “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수가 남성들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많고,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많은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며 “실데나필(PDE-5 억제제)은 이러한 용도에 있어서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실데나필로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관리함으로써 우울증 치료에도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연구는 2003년 9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미국 내 7개 연구 센터에서 실시됐다. 환자들은 50mg~100mg까지 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성관계가 예상되는 1~2시간 전에 실데나필(49명)이나 위약(49명)을 8주 동안 복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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