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제약사 진출 빠른 행보‥EU업체 유리

미국 제약시장의 침체로 서구 제약사들이 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제약사들은 1961년 이후 최저 성장을 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은 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MS 헬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은 2007년 2865억달러로 3.8% 성장했다.

이는 2000년 초 17% 성장률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규제강화, 주요 약물 특허만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멕시코 등 BRIC-M 국가들은 지난해 전 세계 제약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3%보다 급증했다.

IMS는 이들 국가의 2012년 점유율은 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S는 정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약물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이러한 시스템은 일부 비용 통제를 가져오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약품 사용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출 성장이 둔화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제네릭으로 전환이다.

건강보험업자들은 보다 값싼 제네릭 처방을 하도록 의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약물들은 특허를 상실하고 있다.

2007년 총 매출 260억달러에 이르는 브랜드 약물이 처음 제네릭 경쟁에 직면했으며 올해 130억달러 매출 약물이 특허를 상실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잇따른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로 미국 이외 지역 판매와 비제약사업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IMS는 진단했다.

신흥시장의 진출은 OTC 제품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

제약사업을 보면 모두 제네릭 잠식에 직면해 있으나 백신과 OTC 제품은 충격을 둔화시킬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노바티스는 2007년 브랜드 처방약 사업부 이외에서 전체 매출의 37%를 올렸다.

쉐링-푸라우도 OTC와 동물약 사업에서 20%의 매출을 기록했다.

머크는 2012년까지 신흥시장에서 20억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신흥시장은 회사 사업에서 역할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시장은 보다 정교하고 강력하며 제약사들은 약물을 진출하는 만큼 시장이 개선되고 수익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있다고 IMS는 말했다.

신흥시장은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약물 접근력이 향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물의 2/3가 제네릭이지만 브랜드 약물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IMS는 추정했다.

미국 FDA는 신약 승인을 더 적게 하고 있는 반면 약물 안전성은 더 강화하고 있다.

반면 유럽 당국(EMEA)은 승인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 특허 만료된 약물의 매출은 1년 이내에 약 90%까지 급감하고 있다.

감소율은 유럽과 다른 국가에서는 더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다른 국가에서 많은 수입을 가져오고 있는 유럽 제약사들에게 보다 이익이 될 수 있다.

유럽 제약사들은 향후 5~10년 간 미국보다 신흥시장에서 더 앞설 수 있다.

유럽 제약사들은 다국적 시장에서 더 많이 경쟁하고 중동구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많이 진출해 있다.

한국 등 신흥시장은 서구 제약사들의 진입에 대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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