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섭식장애학회 총회서 '임상장학상' 수상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율리 교수팀은 섭식장애에 관한 올바른 치료와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08 국제 섭식장애학회 총회(2008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ating Disorders)'에서 '임상장학상(Academy for Eating Disorders Clinician Scholarship Award)'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병원측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섭식장애에 대한 이해가 미미하고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 서울백병원 섭식장애 클리닉이 펼쳐온 노력의 성과가 이번 국제 섭식장애학회 치료분야 수상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섭식장애는 정신과적인 문제 이외에도 심장, 근육, 뼈, 신장 등의 주요 장기손상을 비롯한 신체적 합병증을 동반한다. 따라서 상담치료,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 치료, 약물치료와 함께 신체적인 합병증에 대한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다각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3차 의료기관중 체계적인 치료팀이 구성된 전문적인 치료기관으로는 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이 유일하다.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는 10~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외모지상주의 풍토나 비만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혹은 부모, 친구들로부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중압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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