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최근 5년간 25% 늘어…3~5월 크게 증가

봄철 불청객인 황사로 인해 천식 진료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국민의료비통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천식 진료비 증가는 황사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월평균 56만명이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2006년에는 19.9% 증가한 67만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진료비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2002년 월평균 총진료비가 376억원이었던 것이 2006년에는 25.3% 늘어난 47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황사가 집중되는 봄철(3~5월) 연도별 평균 진료실 인원의 경우 전국 평균 황사발생일수(3~5월)에 따라 천식 환자와 진료비가 각각 증가했다.

2002년(3~5월)의 경우 평균 진료실 인원이 59만명(총진료비 400억), 2003년은 55만명(390억), 2004년 66만명(460억), 2005년 70만명(490억), 2006년 76만명(540억), 2007년은 70만명(535억)이었다.

황사가 잦은 3~5월경에 천식환자의 의료기관 이용횟수가 전체 월평균보다 많았으며 이에 진료비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분석하면(2006년 기준) 남자의 경우 천명당 치료유병률이 취학전 아동(6세미만)에서 월평균 87.6명(봄철 평균 97.1명),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는 33.4명(봄철 평균 36.1명)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천명당 치료유병률이 취학전 아동(6세미만)에서 월평균 74.9명(봄철 평균 83.8명), 70대 이상 노인층은 26.8명(봄철 평균 29.8명)이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황사발생 일수(3~5월)에 따른 환자수의 변화와는 큰 연관이 없었지만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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