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급 승인 지연으로 1~2주 늦춰질 듯

미얀마 군정당국이 29일 현재까지 민간의료지원단의 비자발급 승인을 지연하고 있어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오는 6월 2일 미얀마 랑타야로 파견될 예정이던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해외의료봉사단의 파견일정이 약 1~2주일 정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의협은 미얀마 군정당국이 사이클론 피해발생 당시 구호성금을 제외한 해외 의료지원단의 입국을 거부한다는 당초 입장을 변경하여 주한 미얀마 대사관을 통해 우선적으로 각국 정부차원의 의료지원단을 먼저 입국허가한 뒤 이어 민간의료지원단체의 의료구호활동을 허용할 방침임을 통보함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YMCA 및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미얀마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하고, 2일 출국을 위해 의약품 확보 및 봉사단 운영방안 마련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왔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미얀마 군정 당국 사정으로 인해 해외의료봉사 일정이 연기된 것이지, 취소된 것은 아니다”며 “조만간 민간의료봉사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며 더욱 완벽한 의료봉사단 출정준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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