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시스템 혁신 등 추진 필요성 제기

최근 핵심인재 확보가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핵심인재 관리를 위해선 CEO가 직접 해외 유학파 등 무분별한 외부영입 보다는 기존 내부인력의 자체 육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핵심인재 관리의 4가지 성공포인트' 보고서를 발간, 핵심인재 육성과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조업체의 71.9%가 핵심인재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국내 인적자원의 수준이 단기간에 제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획일적 인재양성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재관리방안의 첫번째로 기업에서 꼭 필요한 핵심인재는 인사부서에 맡길 것이 아니라 CEO가 나서발굴에서 관리, 양성, 평가까지 직접 챙길 것을 보고서는 주문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된 핵심인재를 외부에서 확보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자체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리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려면 기존의 획일적인 인사시스템과는 별도로 핵심인재 육성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들이 아직도 고도성장기의 획일적 인사관행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는 리더십과 전문성이 결여된 `회사인간형' 밖에 육성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핵심인재를 검증된 경영자, 검증된 전문가, 미검증된 인력 등 3개유형으로 구분, 차별화된 채용을 해야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기업들은 핵심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 해외유학 인력의 90%이상이 현지 정착을 고려하는 등, 핵심인재의 국외유출 현상이 가속화되어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대학생들의 학력저하, 이공계 기피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고급기술인력의 공급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한국의 인적자원 수준의 점차적인 저하마저도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전사회적으로 인적자원 시스템이 열악한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획일적인 인사시스템 역시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기업내 핵심인재 부족문제는 향후 국내기업 경쟁력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향후 핵심인재 관리는 국내기업 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이며 자사의 비전, 전략, 기업문화에 적합한 개성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의 확보와 육성을 위해 지금부터 인사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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