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GSK·사노피 등 4개사만 마이너스 성장

지난해 세계 50대 제약사들은 강력한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IMS 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세계 50대 제약사들의 처방약 매출은 5100억달러로 글로벌 시장 매출액 7120억달러의 약 72%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50대 제약사 중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아벤티스 등 1~3위와 왓슨(50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성장의 동력은 M&A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니코메드(Nycomed)사는 알타나를 인수해 약 3배의 성장을 했다.

50대 순위를 달러화로 환산했기 때문에 유럽 제약사들은 달러화 약세로 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예를 들어 로슈의 처방약 매출은 스위스 프랑으로 11% 증가했으나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20% 급증했다.

지난해 50대 제약사 중 4개, 순위밖에 있는 3개 제약사가 M&A를 했다.

바이엘에 인수된 쉐링AG(2006년 20위), 니코메드와 합병한 알타나(29위), 머크 KGaA에 인수된 세르노(36위), 쉐링-푸라우와 합병한 오가논(37위), 미츠비시에 인수된 타나베 세이야쿠,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한 메드임뮨, UCB의 슈왈츠 파마 인수 등이다.

2007년 업체별 처방약 매출 순위를 보면 화이자(451억달러)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GSK(392억달러), 사노피-아벤티스(374억달러)의 순으로 매출 성장은 각각 1.5%, 2.7%, 1.4%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어 노바티스(295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257억달러), 존슨앤존슨(233억달러), 머크(226억달러), 로슈(169억달러), 와이어스(157억달러), 릴리(148억달러) 등이 10대 제약사에 랭크됐다.

이 중 와이어스와 로슈만이 전년도에 비해 순위가 바뀌었으며 다른 업체들은 변동이 없었다.

톱 15대 제약사들은 지난해 처방약 매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었다.

이밖에 쉐링-푸라우(85억달러), 다케다(86억달러), 제넨텍(76억달러), 테바(78억달러), 노보노디스크(68억달러)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과거에는 개인 소유 회사들은 실적 공개를 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세르비에(26위), 이탈리아의 메나리니(34위), 독일의 라티오팜(39위), 영국의 문디팜(43위), 독일 스타다(46위) 등 유럽 제약사와 미국 프로토&갬벌(38위), 바르제약(41위) 등 7개 업체가 처음으로 50대 순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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