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1개 랭크‥전년보다 6개 늘어

미국 FDA가 첫 번째 재조합 단백질 기반 약물을 승인한 후 약 26년이 흘렀지만 1982년 승인된 로슈의 재조합 인간 인슐린 '휴물린(Humulin)'의 매출은 여전히 10억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휴물린은 2007년 9억 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 약물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33개 제품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대 바이오 약물을 보면 엔브렐(53억달러), 레미케이드(49억달러), 리툭산(48억달러), 허셉틴(42억달러), 아바스틴(36억달러), 아라네스프(36억달러), 휴미라(30억달러), 글리벡(30억달러), 뉴라스타(30억달러), 프로크리트(24억달러) 등의 순이다.


이들은 암환자 빈혈증 치료제, 항암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 약물 중에 분명한 선두는 암젠의 TNF 억제제 '엔브렐'이다.

이 약물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승인을 받았으나 어린이 관절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07년 매출이 약 53억달러에 이르렀다.

엔블렐의 경쟁 약물은 존슨앤존슨(J&J)의 레미케이드이다.

이 약물도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 적응증을 추가해 2007년 매출은 약 50억달러에 달했다.

3번째 TNF 억제제는 애보트의 '휴미라'로 작년 약 30억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 FDA의 승인을 받은 다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BMS(Bristol-Myers Squibb Co)의 오렌시아(Orencia)로 출시 첫해인 2007년 2억 3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젠과 제넨텍의 단세포 항체인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리툭산(Rituxan)'은 지난해 4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바이오약물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표적 항암제는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많이 올랐다.

제넨텍의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은 작년 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항암제 글리벡은 소분자 약물로 개발을 계획했으나 적응증 확대로 2007년 약 30억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이 약물은 백혈병은 물론 5가지 희귀질환에도 사용이 승인됐다.

임클론과 BMS의 대장암과 두경부암 치료제 '어비툭스(Erbitux)'는 작년 1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전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EPO)도 연간 수십 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암젠의 에포젠과 아라네스프, J&J의 프로크리트는 심장질환과 사망 위험 등 부작용 증가로 처방이 감소했다.

아라네스프의 매출은 작년 4분기 25% 감소 등 연간 12%가 떨어진 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포젠은 2007년 4분기 매출이 3% 감소하는 등 연간 1% 이상 떨어져 약 25억달러 어치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도 아라네스프(-25%), 에포젠(-11%)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프로크리트는 작년 매출은 9% 감소한 약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도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들었다.

2007년은 31개 바이오 약물 블록버스터에 올랐으며 2006년 24개보다 6개 늘었다.

새로운 블록버스터 등극은 릴리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액테리온(Actelion)사와 제넨텍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크리(Tracle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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