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이뇨제' 정기 복용자 약 3배 위험

고혈압 치료제인 이뇨제(diuretics)가 뼈에 칼슘을 줄여 골 손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영국 그리핀병원(Griffin Hospital)의 Lionel Lim 박사팀이 65세 이상 남성 33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뇨제를 복용한 사람은 먹지 않은 환자보다 골 손실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시 남성의 고관절 고밀도를 측정했으며 4~6개월 후 다시 측정했다.

정기적으로 루프 이뇨제를 사용한 84명의 남성들 중 연간 평균 0.78% 골 손실이 있었으며 비사용자들은 0.33%였다.

간헐적 사용자 181명 사이에서는 0.58% 골 손실이 발생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이뇨제가 고관절 골절 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골절 위험 증가가 골밀도에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이뇨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은 비사용자들과 비교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더 많은 좌식생활과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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