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송윤섭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논문발표

만성콩팥병으로 투석을 받는 여자 환자들이 정상인에 비해 폐경이 일찍 오고 성기능은 물론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팀(신장내과 한동철·외과 문철)은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38명과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37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정상인집단에 비해 폐경이 51.2%나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성호르몬 역시 만성투석환자 군에서 에스트라디올과 테스토스테론이 유의하게 낮았고, 프로락틴과 난포자극호르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욕, 각성, 윤활, 극치감, 만족, 성교통 등의 성기능 지수 점수와 삶의 질 지수 항목도 정상인 그룹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윤섭 교수는 “만성혈액투석환자들은 조기폐경 및 성호르몬 변화에 대한 치료를 받으면 성기능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비뇨기과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비뇨기과학(Sexual function and quality of life in Korean women with chronic renal failure on hemodialysis: a case-control study. Urology, 71(2):243-46), 2008)에 발표됐다.

한편, 송 교수는 이 논문으로 최근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화이자해외 논문 학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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