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약물 마케팅 전략‥모니터링 강화해야

조기 중단되는 임상실험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암제의 이익이 과장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Mario Negri Institute)의 Giovanni Aplone 박사팀은 1997~2007년 사이에 조기 중단된 25개 임상실험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 가운데 14개 임상은 지난 3년 동안 중단됐으며, 나머지 11개 임상은 당국으로부터 마케팅 승인을 지지 받았다.

연구팀은 임상의 조기 중단 증가는 제약사들이 보다 빠르게 약물을 마케팅하기 위해 우수한 중간 결과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는 조기 임상 중단으로 간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다만 긍정적인 결과로 조기에 임상을 종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지 못하는 경우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데, 평균 연구기간은 30개월이며 장기 효과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부 임상은 계획된 전체 환자의 참가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상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독립 모니터링 위원들을 더 많이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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