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문제 등 위협 요인‥새로운 약물 요구 증가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체중 감량 처방약 시장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약 5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리서치업체인 디시즌 리소스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미국, 유럽, 일본 등 7대 세계 제약시장의 항비만제 처방 시장은 4억7800만달러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가 나온다면 2016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7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 출혈하지 않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OTC 비만치료제 '알리(Alli)'를 약 3억달러어치 판매했다.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는 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3명의 환자 자살이 보고된 후 승인 권고를 하지 않은 후 작년 6월 '아콤플리아'의 미국 판매 승인을 철회했다.


 


이 약물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 FDA의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장기 안전성 관련 우려는 항비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에 가장 중요한 위협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현재 머크, 화이자 등 대형 제약사와 아레나제약, 아마이린제약 등 일부 바이오기업들이 항비만제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는 개발 중인 항비만제 '타라나반트(taranabant)'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ACC(미국심장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머크에 따르면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해 '타라나반트'를 복용한 환자들은 운동과 다이어트를 한 위약군보다 1년에 평균 9파운드 체중을 감량했다.


 


머크는 올해 미국에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타라나반트는 아콤플리아와 비슷한 계열의 약물로 흥분과 우울감 등 부작용이 보고됐다.


 


회사측은 저용량에서는 자살생각 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고용량 임상은 중단하고 정신병 부작용 모니터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타라나반트의 2012년 매출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화이자도 머크와 사노피처럼 뇌에서 같은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의 'CP-945598'은 머크보다 2년 후에 런칭될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제약(Arena Pharmaceuticals)과 아마이린제약(Amylin Pharmaceuticals)이 각각 개발하고 있는 '로카세린(lorcaserin)'과 '팜린티드/렙틴(pramlintide/leptin)' 복합제는 2011년 출시될 예정이다.


 


두 약물과 머크, 화이자 등 신약들은 소수의 현재 치료제를 의사들이 대체 처방한다면 2016년 전체 항비만 치료제 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 외에 중소 제약사인 바이브스(VIVUS)는 항비만제 '퀴넥사(Qnexa)'를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퀴넥사는 와이어스의 판매 금지된 항비만제 '펜-펜(fen-phen)'과 존슨앤존슨의 편두통 치료제 '토파맥스'의 복합제이다.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성, 효과, 내약성 욕구를 충족한 제품은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


 


보고서는 가장 효율적인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다양한 메커니즘 활성을 가진 복합제이지만 최종 임상 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치료제는 안전성 문제 때문에 블록버스터 잠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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