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70% 소화제등 처방…의료기관별 품목수 공개

감기 등 호흡기질환에 대한 처방건당 품목수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은 종합전문병원보다 감기환자에게 1개 이상을 더 처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07년 3분기 약제평가 결과’에 따르면, 의원의 처방전당 약품목수는 3.94개로 2002년 3분기 4.22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의원의 6품목이상 처방비율도 2007년 3분기 15.24%로 2006년 3분기 16.54%보다 7.4%가 줄어들었다.

다만 감기환자 등 호흡기계 질환에서 처방되는 의원의 약품목수는 전체 상병 평균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감기에 대한 약품목수는 4.59개이고, 기타 급성하기도감염은 5.07개로 전체 상병의 평균 약품목수 3.94개에 비해 각각 0.65개, 1.13개가 많았다.

특히 종합전문병원보다 감기환자에게 1개 이상의 의약품을 더 처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화기관용약 처방이 필요한 일부질한을 제외한 의원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은 60.89%로, 감기환자의 경우 처방전의 약 70%에서 소화기관용약이 처방됐다.

심평원은 “올해부터 소비자가 알기 쉽게 의료기관별 평균 약품목수를 등급화하고 올바른 약사용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등 국민과 의료인의 적정 약 사용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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