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칵테일 요법 개발 '붐'‥亞, 성장 기회

B형 간염은 완치 약물이 없지만 신약 출시와 많은 유망한 약물의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수년간 급속히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치료에 대한 희망을 고조시키고 있다.

10년 전 만해도 B형 간염(HBV)은 치료 대안이 없었다.

현재는 4개의 뉴클레오티드 유사체와 2개의 면역조절제(인터페론)를 이용할 수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픽스는 199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이후 길리어드의 '헵세라'가 2002년, BMS의 '바라크루드'가 2005년, 노바티스의 '세비보'가 2006년 승인돼 글로벌 시장에 런칭됐다.

면역조절제는 이들보다 더 오래됐다. 인터페론 브랜드는 쉐링-푸라우의 '인트론-A'는 1991년부터 사용돼 왔으며 페그 버전인 'PEG_인트론'과 로슈의 '페가시스'는 2005년 런칭됐다.

HBV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현대 의료 서비스에 모두 접근할 수 없는 저개발국에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 업체인 데이터모니터는 현재 HBV 시장은 7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정했다.

HBV 백신은 감염 발병을 의미있게 감소시켰지만 아직도 미충족된 욕구가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125만 명, 유럽에서 300만 명의 B형 간염 바이어스 보균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단율의 부족과 초기 단계동안 관찰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 대안과 질병에 대한 인식 제고, 새로운 치료제들은 향후 치료받는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게 하고 시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제약산업은 HBV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들이 아시아 시장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 기회가 존재하고 있다.

아시아는 만성 보균자가 70% 이상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B형 간염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최대시장으로 전 세계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34%를 점유하고 있다.

경제 성장, 빠른 인구 증가, 헬스케어시스템의 개선 등으로 중국 제약시장은 2011년까지 연간 1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데이터모니터는 예상했다.

우선적으로 약효는 세계 HBV 시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HIV 약물처럼 먹는 HBV 치료제도 내성 발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성분과 다른 활성의 개발이 감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많은 제약사들은 약물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부 유망한 물질들은 현재 최종 개발단계에 있다.

현재 가장 앞선 약물은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바이리드(Viread)'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길리어드는 '바이리드(성분:테노포비르)'를 미국과 유럽에서 HBV 치료제 승인 신청을 했다. B형 간염에 대한 임상데이터에서 바이리드는 헵세라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리드'는 HBV 시장에서 헵세라의 자리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광약품과 에자이, 파마세트의 '클레부딘'도 임상결과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2006년 국내에서 HBV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에자이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반면 인데닉스와 노바티스는 치료가 어려운 HBV 환자를 대상으로 세비보와 병용요법으로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인 '발토시타빈(valtorcitabine)'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실험이 진행중이며 2009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병용요법이 HBV 치료에 있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대규모 연구는 2개의 뉴클레오타이드 혹은 항바이러스제와 페그인터페론을 사용한 병용요법이 임상 중에 있다.

임상 중에 있는 유망한 모든 신약과 칵테일 요법은 조만간 HBV의 완전한 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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