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자누비아·알리 등 베스트 평가

올해 주목받는 약물로는 화이자의 금연제 챔픽스, 머크의 항당뇨약 자누비아, GSK의 항비만제 알리, BMS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바이오겐 Idec와 엘란의 항암제 타이사브리 등이다.

챔픽스=지난해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에 이어 화이자의 금연제 챔픽스는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흡연은 선진국에서 사망을 가장 예방 가능한 요인이다.

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44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성인 흡연자의 약 20%는 흡연과 관련된 심각한 질병을 적어도 한가지는 가지고 있다.

경제적 손실도 연간 15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화이자는 챔픽스를 52주 환자 교육 프로그램과 최대의 금연율을 지원하고 있다.

챔픽스는 지난해 8억8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비만은 세계에서 가장 개발되지 않은 시장이다. 심각한 부작용없이 최고 5%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는 약물은 없다. 정부도 의료보험 적용을 원하고 있지 않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로슈의 항비만약 제니칼을 처방에서 OTC로 변경해 개발했다.

OTC 비만치료제인 알리(Alli)는 제네칼의 절반 용량이다. 작년 2월 미국 FDA는 오랜 논란 끝에 마케팅을 승인했다.

연구에서 알리는 저지방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할 경우 치료 6개월 후 5~10파운드의 체중감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알리를 다이어트 약물로서보다는 체중감량 프로그램으로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해 1억5000만파운드(2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GSK는 알리를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적응증 확대를 찾고 있다.

알리는 올해 최고의 시장 확대 품목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누비아=머크의 항당뇨병약 자누비아는 2006년 10월 출시와 동시에 주문이 쇄도했다.

자누비아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14%를 차지했다.

머크는 지속적인 임상보다는 동시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비용절감 전략을 추진했다.

감소한 영업력으로 마케팅팀은 의사와 E-디테일링, 비디오 디테일링, 다른 새로운 미디어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했다.

독립적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누비아는 기존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머크는 다른 환자 그룹에 자체의 다목적 효과와 우수한 부작용 프로파일을 강조해 성공했다.

또 지난해 GSK의 아반디아 부작용 파문으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봤다.

자누비아는 지난해 6억6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억달러를 넘을 것을 추정했다.

자누비아는 새로 런칭한 브랜드 약물 중 베스트가 될 전망이다.

플라빅스=특허소송 승소, 소비자 직접광고 재개 등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의 제네릭 진출을 차단했다.

현재 BMS와 사노피-아벤티스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인 플라빅스는 2011년 특허만료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06년 8월 캐나다 제네릭 제약사인 아포텍스가 미국에서 플라빅스의 제네릭버전을 런칭했을 때 매출은 53% 급감했다.

지난해 6월 플라빅스의 특허는 유효하다는 판결을 받아 다시 상승세를 탔다. 플라빅스의 연간 매출은 60억달러는 당분간 고수할 전망이다.

그러나 닥터 레이디스 등 제네릭 업체들의 미 FDA에서 제네릭 승인이 잇따르고 있어 사노피은 특허소송으로 방어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플라빅스는 지난해 56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라빅스는 매출을 회복한 최고의 약물로 꼽히고 있다.

타이사브리=컴백한 약물 중 베스트는 항암제 타이사브리(Tysabri)이다.

2004년 런칭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타이사브리는 3개월만에 치명적인 뇌질환 위험 증가로 판매가 중단됐다.

그러나 미 FDA는 지난해 2차 약물로 다시 판매를 허가했다.

바이오젠 Idec와 엘란사는 두려움이 있는 의사와 환자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환자 교육, TOUCH 처방 프로그램 등으로 환자들에게 어필했다.

재런칭 1년 후 전 세계 1만 4000여명의 환자들이 타이사브리를 처방받았다.

전문가들은 타이사브리의 2010년 매출은 15억달러로 추정했다.

타이사브리의 재런칭은 어떻게 환자들에게 위험을 알려야 하는지 모델이 되고 있다.

타이샤브리는 지난해 3억4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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