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ㆍ식품ㆍ환경 등 8개 항목 분류

한국 표준산업분류 체계와 별도로 바이오산업 분류코드의 국가표준이 제정돼 향후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신뢰성 있는 통계분석자료를 통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가 정책과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바이오산업 분류를 코드화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산업분야 세계시장은 2000년 540억달러, 2005년에 910억달러로 연간 14%의 성장을 이루며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고, 2005년 국내 바이오산업 총 수급규모도 전년대비 15.2% 증가한 3조5626억원 규모로 연간 평균 14%씩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기존의 한국 표준산업분류 체계로는 바이오산업의 정확한 통계자료 생산이 어렵고, 이같은 기초 통계자료의 부족으로 바이오산업의 국가정책 및 예산지원을 하는데 한계를 노출해 별도의 표준화된 바이오산업분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KS M 1000(바이오산업 분류 코드) 제정으로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수립 및 예산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산업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용기관에서 통일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바이오산업 관련 통계작성의 표준화된 근거를 제시해 경제구조ㆍ산업구조ㆍ타 산업과의 관계 등에 대한 분석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류코드의 분류대상 및 정립기준은 OECD 산업분류와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를 반영하고, 기업들이 바이오공학기술을 이용해 수행하는 산업 활동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서비스단계에 바이오공학 기술이 이용된 산출물의 특성에 따라 바이오의약, 바이오화학, 바이오환경 등 8개 항목으로 나눴다.

이를 다시 총 51개 항목으로 분류했으며, 부속서에는 바이오산업의 범위 설정에 활용되는 생물공학기술에 대한 분류코드도 함께 수록해 미래 바이오산업 및 생명공학기술의 발전 비전을 반영토록 했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 최윤희 박사는 “OECD 각 회원국에서도 바이오산업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바이오산업분류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체계적인 산업 지원으로 바이오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바이오산업분류코드의 표준화 추진으로 바이오산업의 성장기반을 확립해 국가산업의 지속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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