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비만제 의료보험 적용이 최대 관건

증가하고 있는 비만 유행에 대한 묘약이 없다는 지적이다.

2015년까지 영국에서만 20세 이상 비만 인구는 1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 치료제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비만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은 약물학상 묘약을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비만과 관련된 높은 위험과 많은 질병율 때문에 높은 비만율은 정부 헬스케어 서비스에 커다란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비만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으로 정의되고 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비만이며 급속한 증가세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1980~2001년까지 약 3배가 늘어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비만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비만은 좌식 생활과 서구식 식이습관, 인스턴트 식품 소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사를 하는 일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만 치료제들이 판매되고 있으나 약물 사용은 질병의 유행과 같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마케팅되는 비만 치료제들의 부작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환자에게 체중 감량 기대치를 부풀리고 생활습관을 변경하기를 싫어하는 등 알려진 효과의 부족 때문이다.

체중 감량에 대한 동기가 있는 환자들은 치료에 순응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과도한 체중을 빼기 위해 행동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의 확대에 가장 큰 장벽은 의료보험 적용이다.

영국,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에서 비만 치료제의 매출은 최근 수년간 줄어들고 있다.

유럽에서 비만 치료의 대량의 환자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보험 적용 부족과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시장 규모가 제한돼 있다.

영국 비만 치료제 시장은 지난 4년 간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은 비만 치료제의 의료보험 적용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의 전체 매출은 2002~2005년까지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02년 메리디아(리덕틸)의 심혈관질환 위험 등 나쁜 평판 때문에 다른 약물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출 하락은 비만 치료의 특징인 높은 중단율이 기여했다. 또 환자들이 비싼 약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과 복합해 극단적인 체중 감소의 부족이 더 많은 치료 중단을 가져오고 있다.

급속한 치료 수용과 비만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환자들이 치료제를 위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의료보험 적용이다.

현재 미국 보험업자들의 85% 이상이 비만 치료제를 상환하지 않고 있으나 비만 치료제 매출은 세계 7대 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업체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선두 항비만제는 로슈의 제니칼과 애보트의 리덕틸로 지난해 세계 7대 시장에서 각각 매출은 2억2800만달러, 1억2400만달러로 추정했다.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신약들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약물보다 우수함을 입증해야 한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아콤플리아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의 다양한 요인과 기존 제품들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아콤플리아를 2009년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만일 승인된다면 당뇨 비만 환자에게 의료보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06년 기준 42개 제품이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중 9개가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중 38개 약물이 다른 메커니즘 활성을 가지고 있다.

임상 1, 2상 후보 약물은 풍부하지만 12%만이 임상 3상에 있다.

비만 인구의 급증은 보건 당국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를 개발해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면 관련 제약사는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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