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젊은 여성 불임 막는 암치료법 활용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팀은 26세의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에게 최신 암 치료법인 ‘광역학 치료’를 시행하여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완치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광역학 치료를 끝낸 후 임신에 성공해 작년에 2650g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됐다.

‘자궁경부 0기 암’ 또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이라고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루프환상투열절제술 등 수술요법이나 냉동요법, 전기요법 및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 등 파괴요법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거나 침윤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가임여성은 전자궁적출수술을 적용한다.

그러나, 전자궁적출수술을 받으면 출산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꺼려하고, 다른 치료 방법들은 높은 치료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불임으로 고생하거나 이후 임신했을 경우에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조기양막파열과 같은 산과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과 치료의 한계점이 상존한다.

박충학 교수팀은 암 병변이나 암 전구병변(암이 되기 바로 전의 질환)들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인 광역학 치료를 실시했다. 이 치료법은 자궁경부의 정상적인 조직과 구조를 유지해줌으로써 불임을 막아, 젊은 층의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광역학치료 팀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한 팀을 이루어 지난 2년간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의 광역학 치료와 출산 과정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 많은 암환자들이 광역학 치료를 통해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