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보험적용자 수혜‥가난한 환자 혜택 부족

미국에서 제약사들이 의사와 환자들에 마케팅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약물 샘플이 필요한 가난하거나 비보험 환자보다는 부자와 보험환자들에 더 많이 제공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월호에 발표됐다.

하버드의대 Sarah Cutrona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료 샘플을 받는 환자의 45%는 보험 대상자인 반면 비보험자는 15%, 저임금자는 1/3 이하였다.

샘플을 받은 모든 환자 중 72%는 연간 4인 가족기준 최저 소득 3만 7000달러보다 200% 이상이며 28%만이 기준 이하인 환자였다.

연구팀은 2003년 미국 연간 처방약 지출 조사에 참가한 약 3만 300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무료 약물 샘플은 2003년 12% 이상의 미국인이 한번 이상 받았으며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한가지 처방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 중 18.7%가 무료 샘플을 받았다.

연구팀은 무료 약물 샘플은 처방에 영향을 주며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장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료로 약물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은 이 제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료 약물 샘플은 가장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무료 처방 샘플은 신약을 원하는 의사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제약사들은 저임금과 비보험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제약협회(PhRMA)에 따르면 2004년 미국에서 약물 무료 샘플은 164억달러가 유통돼 1996년 49억달러 어치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샘플은 항 상 거의 가장 최신약이고 대부분 고가 처방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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