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O, 오일식량프로그램 조사‥강력 부인

영국의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아스트라제네카(AZ)가 사담 후세인의 퇴출된 이라크 정부에 뇌물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BBC뉴스 등 현지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후세인 정권에 대해 UN의 오일식량(oil-for-food) 프로그램의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영국 SFO(Serious Fraud Office)에 의해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GSK와 AZ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에 공동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K는 이라크에서 직원이나 에이전트가 오일식량프로그램과 관련된 부정행위에 참여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AZ는 이라크에서 오일식량프로그램의 검토의 일부로서 SFO로부터 서류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SFO는 지난주 화요일에 이라크에 대한 통상금지 위반과 관련된 문제를 공식적으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오일식량프로그램은 1996~2003년까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시기에 발효됐다.

이는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취해진 제재 때문에 부족한 식량을 교환하기 위해 오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계획에서 수백 만달러를 편취해 문제가 됐다.

사담 정부는 계획 하에 외국 회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2000여 개 회사가 기소됐다고 2005년 미국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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