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편 논문 발표…차기 학술대회 2010년 일본서 개최

대한한의사협회는 ‘동양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시 국립대만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던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우수한 학술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대한한의사협회 유기덕 회장,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 김호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등 86명에 이르는 관계자들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ICOM 행사는 지난 1일 저녁 환영연을 시작으로 2일 오전 개막식과 기조연설에 이어 4일까지 학술발표로 진행됐는데, 개막식에는 천수이볜 대만 총통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천수이볜 총통은 환영사를 통해 “21세기 동양의학의 미래는 국제합작 교류추진, 인재 교육훈련, 동서 결합 의료체계 수립, 진귀한 약용식물의 배육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창출을 통해 밝아질 것”이라며 “ICOM 회원국들이 함께 노력해 동양의학의 규모를 확대시키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한한의사협회 유기덕 회장은 “이번 ICOM 대회를 통해 참가국들의 동양의학 전문가 및 정책 입안자들이 중요한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예방의학으로서의 기능이 특별한 동양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나가자”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번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는 전체 318편 논문 가운데 대만 187편, 한국 62편, 일본 9편 등 논문(포스터 발표 포함)들이 공개됐으며,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 김호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이혜정 경희대 침구경락연구센터장이 초청연사로 나섰다.

또한 한·일 동양의학의 주최로 열린 ‘한방생약의 품질관리 심포지움’, 서울시한의사회와 대만 대북시중의사공회간 교류협력각서 조인식 등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개최된 국제동양의학회(ISOM) 제20차 정기이사회에서는 2010년 일본을 차기 제15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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