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제약사 연간 수천 만달러 로비자금 지출

미국에서 값싼 제네릭 약물의 이용을 촉진할 목적인 법률이 주요 제약사의 로비로 의회에서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1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 법률은 브랜드 제약사가 제네릭 약물 출시를 지연하기 위해 제네릭 제약사에게 반대 급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연방통상위원회(FTC)는 이러한 합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가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로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약 10여 개의 제네릭과 브랜드 제약사, 관련 단체들이 상원 법률에 대해 로비자금으로 3880만달러를 지출했다.

로비 보고서는 얼마나 많은 금액이 반대 급부로 지불됐는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

로비 자금의 절반 이상이 미국 제약협회(PhRMA)에서 나왔다.

PhRMA는 올 6월까지 1년 간 전년대비 300만달러 늘어난 195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AP는 전했다.

제네릭제약협회(GPA)는 올해 6개월간 약 42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1900만달러는 화이자(722만달러), 아스트라제네카(238만달러), 바이엘(208만달러), 테바제약(200만달러), 세팔론(110만달러), 쉐링-푸라우(98만달러) 등 제약사들이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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