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 '플랜B' 약사 관리 하에 판매키로

미국에서 응급 피임약 '플랜B(Plan B)'가 BTC로 불리는 새로운 약물 계열로 지정됐다.

BTC(behind-the-counter)는 OTC와 처방약물의 중간으로 의사처방없이 약사의 엄격한 관리 하에 판매된다.

미국에서 '플랜B'는 유일하게 처방약에서 BTC로 지정된 약물이다.

13일 미국 FDA는 보다 많은 처방약물에 대한 BTC로 승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FDA는 제약계, 소비자 그룹, 일부 제약사 등은 특정 처방약물을 더 많이 BTC로 지정키 위해 FDA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TC 계열은 이미 유럽,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는 존재하고 있다.

미국 FDA는 영국 등과 비슷하게 OTC 약물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약물이 BTC로 전환될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Barr)사의 '플랜B'는 미국에서 처방약으로 판매될 때 연간 매출이 4000만달러였으나 BTC로 전환될 경우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머크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메바코'를 미국에서 OTC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약물은 OTC보다 BTC로 판매할 가능성 높다.

또 2005년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일부 감기약이 약국 등에서 BTC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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