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전남대 공대, 혈전·재협착 예방 기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전남대병원 심혈관계특성화사업 단장)와 전남대학교 공대 조동련 교수팀은 최근 ‘혈소판 당단백질 수용체 차단체의 카본 처리된 스텐트 코팅방법’에 대해 특허청에 특허를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카본 스텐트에 혈소판 응집억제제(리오프로)를 부착하여 혈관내피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도 억제하여 혈전 및 재협착을 더욱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카본 스텐트에 약물부착 관상동맥 스텐트를 개발한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기존의 금속 스텐트보다 생체적합성을 가지고 있어 혈전이나 재협착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대병원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소판 응집억제제 부착 관상동맥 스텐트를 부착, 동물 및 임상 실험을 거쳐 그 결과를 미국 심장학회지에 2004년과 2006년에 보고한 바 있다.

일반 금속 스텐트에 혈소판 응집억제제를 부착한 방법은 2003년에 국내 특허를 등록했으며, 2006년에 미국과 유럽에 국제 특허 출원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관상동맥 스텐트에 치옥트산(ALA, Alpha-Lipoic Acid)을 부착한 방법에 대한 특허가 결정된 바 있다.

정명호 교수는 “카본 스텐트에 혈소판응집억제제를 부착한 스텐트가 개발되면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항혈소판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출혈 합볍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 나노단지 내에 스텐트 공장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공장이 설립되면 심근경색증 환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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