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토지 매입 추진중…2012년까지 이전 추진

▲성바오로병원이 이전을 추진중인 양주 신도시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이 '경기도 양주 신도시'로 병원 이전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은 서울 신내동, 경기도 파주와 남양주 등지를 놓고 고민한 끝에 경기도 양주로 최종 확정, 토지 매입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시는 고읍지구(148만4304㎡)를 시작으로 옥정(641만3252㎡), 회천(439만6714㎡), 광석(115만7030㎡), 덕정(79만3392㎡) 등의 택지지구가 순차적으로 개발되면서, 수도권 동북부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

특히 이중 가장 면적이 넓은 옥정지구에 병원 설립이 확정되면서,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택지개발사업지구내 종합의료시설부지 4만8312㎡에 대해 매수희망 조사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전국대학병원에 의뢰한 바 있다.

이에앞서 양주시장이 양주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을 유치한다는 욕심과 성바오로병원의 이전 계획이 맞물리면서, 이전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

현재 양주에 선정된 병원 부지에는 40여명의 소유주가 있으며, 그중 이미 절반 가량은 매입의사를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져 2012년까지 이전 추진

당초 성바오로병원은 신내동 이전을 놓고 고심했었다.

그러나 연구용역 보고에 의하면 신내동 이전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데다, 서울시로부터 청량리 개발로 보상받는 1000억원이 서울권 진입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더욱이 남양주에 욕심내고 있는 아산병원과 한양대병원, 파주 지역을 눈여겨보는 삼성의료원 등 경쟁구도의 부담과 함께 양주가 장차 장래성 있다는 판단하에 이전 작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청량리 개발이 다소 늦어지면서 2010년까지 병원을 이전한다는 계획도 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병원은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특화 전략에 보다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이전을 추진하는 시점에 양주에 5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편리의 확대까지 이어지면 양주 이전이 승산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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