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 이상…사용 인구 확대 등 동력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 발전 및 개혁위원회의 중국 의료기계 시장 및 가격 상황에 대한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중국 의료기계시장 규모는 600억 위앤(7조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하이테크 의료 설비는 약 100억 위앤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의료 기계 시장은 매년 13~15%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의료 기계 판매시장이다.

중국의 의료시장에서 약품과 의료기계의 비율은 5 대 1 정도로 이는 선진국의 1 대 1 비율과 비교하면 향후 의료기기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의료 시장은 소비지역이 도시에서 농촌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생활의 질을 중시로 의료 소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1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 노동자의 기본 의료보험의 전면적인 실시, 인구 노령화 현상 등으로 의약산업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7년 사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2위의 의료 설비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10년이 되면 중국 의료기계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앤으로 세계 의료 기계시장의 5%를 점유가 예상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 소비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전자체온계, 혈압계, 혈당 측정기, 질병 감시 시스템 등의 의료 전자 제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료기계신식망에 따르면 의료 전자 제품은 갈수록 휴대화, 소형화, 지능화, 가정화 돼 가고 있으며 2006년 중국 의료 전자 제품의 시장은 210억8000만 위앤으로 2005년 대비 15.6% 증가했으며, 올해는 250억 위앤을 넘어설 전망이다.

향후 약 5년 이내에 중국 인구의 4억 명이 45세 이상이며, 202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6%로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의료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은 경제개발 11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농촌 위생 기초시설 건설에 200억 위앤의 정부 지원금을 투여할 계획으로 농촌 의료기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촌 의료시장의 확대로 중저가 의료장비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외자 기업은 중국 본토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을 통해 중저가 의료기계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M&A를 통한 중국 의료시장 진출도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는 생물 재료, 조직 공정, 디지털 진단 및 의료설비 등의 연구와 생산을 포함하는 의료기계 연구 및 산업화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자국의 의료기계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농촌을 중점지역으로 하는 도농 공공위생 서비스체계, 의료서비스체계, 의료보장체계 등을 건설해 안전하고 유효하며, 편리하고 저렴한 의료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은 2007년을 신의료개혁 실시 원년으로 삼아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의료정책을 좀 더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구매 관리 강화

중국 의료 기계 판매 가격 관리는 매우 혼란한 상황으로 복잡한 유통구조와 단계별 유통주체가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마케팅 수준이 떨어져 여전히 과장 광고, 인맥 및 뇌물 제공 등을 통한 판매로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그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7월 ‘의료기계 집중 구매 관리 강화에 통지’를 통해 중국 내륙의 모든 비영리성 의료 기구의 임상 사용 의료 기계는 모두 성급 정부 위생 행정부문이 통일적으로 평가하고 입찰을 통해 집중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구매 단가의 하락과 환자 및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뇌물 수수 등의 부패 방지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을 고려해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은 지난 9월 21일 ‘의료기계 감독관리 조례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는 7월 위생부의 의료기계 집중 구매 관리 강화 이후 의료기계 업체의 등록 및 생산의 진입 문을 높이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례를 보면 제1류 의류기계 제품의 등록심사를 시급 약품 감독 관리 부문에서 성급 약품감독 관리 부문이 실시하고, 2류 및 3류 제품의 등록심사 역시 신청자료를 엄격히 관리한다.

이번 수정안에는 의료 기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리콜제도’를 실시하겠다는 방안을 명확히 하고 있어 정부의 감독관리가 강화가 예상된다.

의료 기계 수출입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세계 의료 기계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달러로 미국이 약 40% 이상, 유럽이 약 30%, 일본이 15~18%의 시장을 차지하고 하고 있다.

중국은 약 2%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중 상위 판매액 20개의 기업이 세계 의료 기계 시장의 70%(1400억 달러)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고 있는 의료 기계는 기술 수준이 높은 대형 의료 설비 위주이며, 수출하는 제품은 일부분의 첨단 의료 기계 제품 이외에 대다수는 기술 수준이 비교적 낮은 일반 의료 설비들이다.

중국 해관 통계에 의하면 2006년 중국의 의료기계 수출입 금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해 105억5200만 달러로 2005년 대비 17.57% 증가했다.(표참조)



이중 수출은 68억7100만 달러로 28.58%, 수입은 36억8100만 달러로 1.37% 증가했다.

중국의 의료 기계 수출 주요시장은 미국·일본·독일·홍콩·영국 등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20% 이상 늘어났다.

수입은 주로 미국·일본·독일·한국·프랑스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계 수출에서 가공무역 수출금액은 29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2.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 대비 46.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무역 주요 수출 제품으로는 수술용 면 거즈·안마기·혈압측정기·기타 시력교정 및 시력보호 안경·각종 렌즈·프리즘·반사경·기타 광학제품(HS code 9002) 등이다.

가공무역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광동성·쟝쑤성·상하이·베이징·저장성 등으로 전체 가공무역 수출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품목 중 의약용 약품·붕대류 등은 2006년 2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의료기계 수출입의 32.47%를 차지하고 있다.

병원진단 및 치료설비는 수출 증가세가 빠르며, 2006년 수출액은 21억1400만 달러로 2005년 대비 37.63% 증가했다.

보건회복용품 수출은 2006년 13억3700만 달러로 2005년 대비 24.52% 늘어났다. 이 중 안마기의 수출은 7억4700만 달러로 2005년 대비 21.93% 증가했으며 주로 미국·일본·홍콩·독일·한국 등지로 수출됐다.

이외에 1회용 소모제품 수출은 2006년 11억 달러로 전년대비 29.96%, 구강 설비 및 재료는 2006년 8666만7000달러로 39.73%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의료기계 수출입 금액은 56억1100만 달러(수출 36억6500만 달러, 수입 19억4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44% 증가했다.

중국의 의료기계 수출은 증가세에 있지만 인민폐 절상, 수출증치세 환급 조정 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브랜드화 전략, 지적재산권 의식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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