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5파전 전개…시장은 여전히 저성장 기조

[창간기획]-해피드럭이 뜬다

1. 삶의 행복하게...해피드럭 시대 도래
2. 발기부전치료제
3. 비만치료제
4. 피부노화방지 치료제
5. 갱년기증상치료제
6. 금연보조제 시장

고개 숙인 남성을 위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아직까지 저성장 기조를 보이면서 많은 제약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분야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필두로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의 '레비트라' 등 외자사 중심으로 한동안 시장이 형성돼 왔다.

이후 동아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이데나'를 출시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외자사 3개 제품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종근당이 바이엘과 코마케팅 계약을 통해 '야일라'를 선보이며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SK케미칼이 '엠빅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피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아제약 '자이데나' 성공시대…종근당 '야일라'는 글써?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이후 발기부전치료제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자이데나'는 연매출이 100억원에 달하는 거대 품목으로 성장하는 등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바이엘과 코마케팅을 통해 종근당에서 선보인 '야일라'는 올 1분기 9.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2분기들어 5.5%로 급락했다.

'야일라'의 이같은 상황은 태생적 한계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야일라'가 '레비트라'와 동일한 제품을 제품명만 달리한 것이라는 인식이 의사들 사이에 만연해 있어 초기에 제품을 처방했던 의사들의 후속 처방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은 여전히 저성장 기조…확대 가능성은 풍부

발기부전치료제 제품은 늘어났으나 시장은 예상과 달리 큰 폭의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4 년 641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2005년 690억원, 2006년에는 750억원으로 연 7~8%가 성장하는데 그치고 있다.

당초 제약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출시로 시장 규모가 연 평균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에 못미친 것.

이같은 저성장 기조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직도 발기부전을 숨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발기부전환자 중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약업계와 남성과학회 등의 견해다.

발기부전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병의원을 찾을 경우 발기부전치료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제약업계의 주장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오고 있는 것.

이로인해 제약사들도 마케팅의 방향을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발기부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외자 3사들이 매년 주제를 선정해 대국민 캠페인성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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