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치료제 부활 날개깃…유방암 공포 극복 관건

[창간기획]-해피드럭이 뜬다

1. 삶의 행복하게...해피드럭 시대 도래
2. 발기부전치료제
3. 비만치료제
4. 피부노화방지 치료제
5. 갱년기증상치료제
6. 금연보조제 시장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은 여성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불안과 우울증, 수면장애 등은 일상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중 대표적인 것이 여성호르몬제제다.

여성호르몬치료제는 지난 2002년 5월 미국 국립보건원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유방암 및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부작용 발생 발표 이후 크게 위축됐다.

국내에서도 연간 500억원에 육박하던 여성호르몬치료제 시장은 이후 위축되기 시작해 현재는 300억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감소했다.

시판 중인 제품들도 대부분이 연 매출 10억원 미만이다.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외자사와 제네릭 제품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들은 상당수에 이르고 있으나 대형 품목으로 성장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 발표 이후 새롭게 시판된 여성호르몬치료제가 없었으나 최근 바이엘쉐링제약이 '안젤릭'을 출시하면서 새롭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품목은 한국오가논의 '리비알'이 연간 1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바이엘쉐링제약이 '크리멘'과 '크리안', '프로기노바' 등 3개 주력제품에 '안젤릭'을 새롭게 포함시키면서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제품군들은 연 매출이 10억원대 이하로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사, 환자, 의사대상 편견 해소 마케팅 주력

국내에서 여성호르몬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폐경여성의 5%에 불과한 상황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20~30% 가량이 복용하는 것과 비교해 시장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여성호르몬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오가논과 바이엘쉐링제약은 유방암 발생 위험 발표 이후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약을 처방해야 하는 의사들도 여전히 유방암 발생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 처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가논은 여성호르몬제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대한폐경학회와 공동으로 대국민 건강강좌와 더불에 처방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제 처방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의원급을 대상으로 한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안젤릭을 새롭게 런칭하고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바이엘쉐링제약은 실제 여성호르몬제를 투여하는 폐경여성의 연령이 50세 전후이며, 투약기간도 10여년에 불과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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