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제약산업이 파이프라인 부족, 규제강화 등으로 저수익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제약산업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R&D투자 확대, M&A 등 성장전략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산업은 중남미, 중국, 인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한자리수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또한 수익성도 한자리 수 성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최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제약산업 저성장·저수익 기조

현재 세계 제약산업은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만료, 신약 파이프라인 부족, R&D비용 증가,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물 및 신제품 부족, 보건당국의 규제강화, 약가절감책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또한 미국에서 올해들어 신약 승인이 더욱 강화돼 기존약물보다 안전성과 효과가 우수하지 못하면 성공을 장담키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 제약사들이 공통적으로 정부의 약물 안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는 비용증가를 초래해 수익성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

혁신이 부족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제약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약물개발만이 살길이다.

단순히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확대보다는 바이오텍 등 관련 업체들로부터 파이프라인 도입 등 전략적 제휴와 M&A가 절실한 실정이다.

브랜드 약물의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제형변경 등으로 적응증 확대와 특허연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다 엄격해진 당국의 승인절차는 기존 약물과 우수성이 입증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0대 제약사를 보면 올 상반기 매출은 6%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1.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혁신 필요

국내 41개 12월결산 제약사들도 올 상반기 매출은 10.86%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모두 하락해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63%p, 순이익률은 0.7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익은 약가인하 등 정부 규제의 강화가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 부족 등도 일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네릭에 기반을 둔 국내 제약업계는 향후 성장을 위해 개량신약, 제형개선, M&A, 전략적 제휴 등이 장기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약분업 이후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을 지탱해온 오리지널약물 도입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으며 점차 특허만료로 새로운 라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오리지널 약물 도입은 상위사들이 독식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제네릭 약물에 의존한 국내 제약산업은 신물질 신약보다는 개량신약, 기존 약물의 제형 확대 등에 R&D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R&D 확대도 시급한 과제이지만 업체간 제휴를 통한 신약개발, 업체간, 바이오텍 등과 M&A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앞으로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제약사간 M&A는 오너 경영도 걸림돌이 되지만 업체간 품목의 중복은 더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제약업체가 생존을 위해서는 잘팔리는 제품과 특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할 경우 제약사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다.

중소업체의 경우 대형제약사나 바이오텍들과 M&A 등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오리지널 약물 도입으로 성장해온 업체들은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하락에 대비해 R&D투자. 제휴, M&A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