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약 그룹사운드 ‘용밴드’ 리더 김수현 약사

용밴드의 리더 김수현 약사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약인 음악으로 우리 자신과 다른 모든 이들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 결성한 부천시약사회 그룹사운드인 용밴드의 주요한 결성 배경이자 앞으로의 지향점이다.

베이스기타를 맡고 있는 김수현 약사는 “멤버들 모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쳤다”면서 “멤버 개개인도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 약사는 용밴드가 출장전문이라고 강조한다. 지속적으로 공연을 펼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서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용밴드라는 이름이 결성 초기 취약한 음향기기의 교체비용으로 50만원을 내어놓은 최용길 약사의 가운데 이름에서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이들의 정성이 용밴드에 녹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경기도약사회 볼링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용밴드는 부천시약 여약사대회 등을 거쳐 26일에는 부천시 중앙공원에서 15곡의 레파토리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지금도 주위여건이 수월한 것은 아니지만 결성 초기에 비해서는 많은 것이 나아졌다고.

결성 초기에는 연습실이 상가내에 위치해 주위 상점들의 민원으로 연습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 당시 밖에서 음악을 듣고 연습실 문을 두드렸던 몇몇 사람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당시 자신들의 음악을 찾아준 이들이 있었기에 부천시약사회로 연습공간을 옮긴 뒤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바쁜 일상의 일부를 쪼개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열정의 기운을 키울 수 있는 밑걸음이 된 것.

용밴드 멤버들이 26일 부천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서머나잇 콘서트를 앞두고 부천시약사회관에서 연습을 몰입해 있다.
용밴드는 앞으로 시간이 좀더 흐른 뒤에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음악으로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날을 기약하고 있다.

한편 보컬 이창은 약사는 “사실 약사들이 음악을 하고 싶어도 그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장(무대)이 없기 때문에 꿈으로 접어두는 경우가 많다”며 “용밴드가 결성된 지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도 50곡의 레파토리를 갖추고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는 데에는 부천시약사회가 연습 공간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공연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른 약사회들도 약사들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용밴드 회원은 김수현(메디팜하나로약국), 김창수(김약국), 김현수(로얄약국), 서성민(부천메디칼약국), 이영용(조광약국), 이인수(인화약국), 이재관(자연건강약국), 조웅상(로얄약국), 최용길(메디팜성가약국), 최용희(광장기준약국), 김성호(태릉굿모닝약국, 서울 노원구), 이정수(KBS구내약국, 서울 영등포구), 이창은(보광프라자약국, 서울 용산구), 정병욱(은평프라자약국, 서울 은평구), 최윤효(한마음온누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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