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국내 제약기업의 분자치료제 개발 현황과 21세기 생존전망

이종욱 소장 ((주)유한양행 중앙연구소)


현재 세계적으로 Chiron, Introgen, Genetic Therapy, Viagene, Vical 사등 약 150개 기업이 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난치성 질환인 악성뇌종양, 백혈병, 헌팅턴병, 낭포성섬유증, 알쯔하이머, 파킨슨씨병, 및 ADA결핍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수행되는 질환관련 유전자 규명 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하게 되면, 향후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관절염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유전자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5억불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약 1000억불 규모로 증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산학협동연구로 개발한 버거씨병 분자치료법에 대하여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헌터증후군에 대한 분자치료제 등도 제약기업/벤쳐기업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다. 분자치료제 개발의 성공여부는 핵심유전자 특허확보와 유전자 전달벡터의 개발에 의하여 결정되는바, 국내에서는 이제까지 초기단계로서 유전자 전달벡터 개발에 관심을 두어 왔으나, 이제부터는 핵심유전자 특

아직 분자치료제의 허가와 관련하여 유효성, 안전성 및 품질 등에 대한 평가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제도적 기준 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분자치료제에 대한 기초기술 개발과 함께 제도적 체계가 조속히 구축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에서 국제적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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