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분석, 정부 보험절감책 등 요인

2003년도 제약산업은 정부의 보험재정 절감 정책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매출성장률이 6%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치훈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산업"이란 분석 자료를 통해 상위제약사의 2003년 평균 매출증가율은 전년보다 6.7%p 감소한 10.9%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국내 제약사의 외형성장은 보험재정 적자축소를 위해 시행되는 약가인하정책에 의해 향후 외형성장율이 2001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약가 재평가 제도는 기존 약가인하와는 달리 3,800개 품목에 대해 500~1,000억원의 보험재정 절감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있어, 이는 각 제약사의 매출감소로 연결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상위 제약사의 매출증가율은 전년대비 14% 증가, 순이익증가율은 11%대로 예상했다.

중소형 제약사는 영업력과 제품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관계로 동종업체간 M&A가 진행되어 의약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시작되리라 예상된다.

특히 상위제약사 실적 둔화는 2003년 예상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5.6%p 감소한 7.8%, 순이익 증가율도 6.0%p 감소한 14.5%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제약업계의 외부적인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반면,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노령화 사회 진입, 생활수준 향상에 의한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에 의해 QOL(Quality ofLife) 제품군이 새로운 신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사는 이처럼 의약분업의 특수가 종료되는 2003년부터 QOL 제품 판매와 같은 신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치료제 품목만으로는 뚜렷한 외형증가가 어렵고 다국적 제약사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신규품목군을 도입해야 구조상의 문제이다. 이에 QOL 관련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과 같은 신규사업을 진행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돋보인 실적을 기록한 상위제약사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상반기 이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중인 상위제약사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며 평균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제약사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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