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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의료원, 곧 '반짝반짝' 해집니다!"
건국대학교의료원 이창홍 신임 원장
2007년 03월 16일 (금) 05:07:00 임솔 기자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료계에서의 비중이나 지닌 역량으로 보아 전임 최규완 원장님에 비교될 수 없는 저를 의료원장에 불러주신데 대해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지난 1일부로 건국대학교의료원의 새 사령대를 잡기 시작한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창홍 교수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규완 의료원장님께서 터를 잘 닦아오셨고, 저와 함께 일을 하게될 분들이 새 병원을 건립하면서부터 열정적으로 노력하신 분들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기틀을 잡기 시작한 건국대병원

건국대학교의료원은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이 가난한 환자를 위해 설립한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의료원 산하에는 1990년 충북 북부지역의 유일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세워진 건국대 충주병원과 2005년 8월 신축개원한 광진구 화양동의 건국대병원을 두고 있다.

이창홍 신임 원장은 그중 건국대병원의 비약적인 성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개원 1년반이 지난 현재 진료 실적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월등히 향상되고 환자 만족도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국대병원의 일일 외래 환자수는 2000명을 넘어섰고, 가동 병상도 620병상이나 되어 점차 거의 모든 병상 풀가동이 임박해 가고 있다.

각종 수술역시 매달 1000건을 돌파, 지난해와 비교해 30%가량 증가했으며, 내시경 검사도 20% 증가하는데 이르렀다.

“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23년간 근무하고 정년을 1년 반 남긴 상태에서 최규완 전임 원장님의 부름으로 건국대병원에 오게 됐지요. 처음에는 보는 사람도, 시설도 모든게 낯설었어요. 이제야 좀 적응이 되고 주변을 둘러보니 전반적으로 병원의 기틀은 잡힌 것 같습니다.”

최상의 진료와 의생명연구동에서 수준높은 연구까지

이런 상황에서 이 원장은 최상의 진료와 수준높은 연구,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진정한 연구는 적절한 연구 환경과 연구 인원을 동원해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진료가 중심인 임상 교수의 경우에는 실제 자신이 하고 싶고 필요한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지요. 단순히 연구 업적이나 승진만을 위한 불필요한 논문의 양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 원장은 건국대학교의료원 임상교수진의 대부분이 아이디어가 많고 열의에 넘치는 40대의 젊은 의사들로 구성돼 있음을 강조했다.

“환경만 주어진다면 진료와 연구를 훌륭히 병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4월 건국대학교 의생명연구원이 의무부 총장 산하에 편입되면서 의생명연구동으로 이전해 병원 임상교수들과 협력 연구를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의료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의대생이 최상의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고도의 의술과 인덕을 갖춘 전공의가 되도록 교육여건을 제공하며, 교수들이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 수준높은 논문을 발표하는 터전입니다.“

이 원장은 건국대학교의료원이 진료와 연구, 교육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어느 것 하나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계속되는 칭찬이 아깝지 않은 건국대병원+충추병원

이 원장은 ‘남들이 탐내는 의사’를 배출해가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노력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몇 개 주목되는 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뇌신경센터에서 뇌동맥류를 혈관을 이용해 치료하지요. 이것이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밤새도록 환자 옆에서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열성적이지 않고서는 못합니다. 이것을 서울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열성적이라 치면 심혈관내과도 만만치 않지요. 항상 대기상태인데다, 못하는게 없는 수준에 도달한 흉부외과도 자랑할만 합니다.“

문득 지난번 건국대병원 로비에서 마주친 따뜻한 감성과 뛰어난 판단력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봉달희(이요원)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나 덧붙이자면, 간질환에 있어서도 제가 거의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웃음) 내시경센터 역시 자랑스럽다니까요. 참..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님처럼 실력과 인품을 존경받는 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게끔 적극 지원해 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을 모셔올 마음도 있구요.”

원장실에 이틀전부터 오기 시작했다는 이 원장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에 칭찬을 거듭했다. 건국대병원의 또하나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건진센터.

“건진센터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대기실 친절도라든지 쾌적함을 위해 좀더 늘리면서 고급스럽게 키워서 해외에서도 많이 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원장은 물론, 충주병원에 대한 소개도 빼먹지 않고 이어갔다.

“이번 7월에 470병상까지 증축이 완공됩니다. 종합병원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충주병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모두가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근무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국대학교의료원에 대한 애정과 열정…그리고 비장한 각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과장, 대한간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이 교수는 잠시 예전을 회상하기도 했다.

“원장 물망에 올랐다 떨어진게 10여년쯤 됐나요. 리더의 직책을 맡으면서 난관에 부딪힌 적도 있구요. 그러면서 깨달았던 게 하나 있다면, 원장직에 올랐다고 해서 항상 원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지나간 자리는 반짝반짝하게 해놓자', '하루를 하더라도 기대하는만큼은 했구나'하고 스스로 평가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몸으로 때우는 것만큼은 자신있었지만, 건강해야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에 요즘 몸관리에도 철저히 하고있습니다. 매일매일 건국대학교를 발전시키자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누가 대신 해주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만큼 책임을 다해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의료원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넘어 비장한 각오로 무장돼 있는 이창홍 신임 원장의 손길 하나하나가 온 병원에 퍼져나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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