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처방대로 앉았을 때의 척추모습(왼쪽·척추가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과 허리를 구부리고 앉았을 때의 척추모습(척추가 둥글게 휘어 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응원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월드컵 증후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지르는 함성에 목이야 조심해 본다지만 장시간 맨바닥에 앉아있다 보면 허리, 어깨 통증은 기본. 광장응원이 보편화 되면서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이 원인이다.

지난 8일 개원한 척추 중심 서울척병원 김동윤 원장(신경외과전문의)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월드컵증후군 환자들에게 방석처방을 권했다.김 원장에 따르면, 방석처방이란 보통의 방석을 1/2 혹은 1/3 크기로 접어 두툼하게 만들고 그것을 엉덩이 쪽에만 깔고 앉는 것. 방석의 도움으로 척추의 원래 모양인 S라인이 유지되면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된다.

방석이 없으면 두꺼운 옷이나 천 따위를 깔고 앉아도 상관이 없다.

김동윤 원장은 “양반다리로 앉으면 허리가 구부러지는 자세가 되어 허리가 아프게 된다. 그 이유는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지고 허리 신전 근육이 과도하게 일을 하게 되어 근육피로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방석을 접어서 엉덩이 밑에 넣으면 척추가 정상 만곡에 가까워져서 장시간 앉아서 응원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은 비단 TV시청 뿐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이나 직업 운전자들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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