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무리한 운동 피하면 최대 20년 기능 발휘

나이가 들면 탈이 잘 생기는 대표적인 신체부위가 관절이다.

엉덩이뼈와 대퇴골 즉,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관절(엉치관절)도 그 중 하나다.

대퇴골의 상부는 공모양의 뼈로 되어 있다. 이 부위를 대퇴 골두라고 한다. 고관절을 이루는 뼈들의 표면은 부드럽고 빛나는 진주빛의 연골로 덮여 있다. 이 연골은 쿠션의 기능을 하여 관절에 주어지는 압력 또는 힘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관절염이 진행되면 허벅지뼈의 머리 모양이 이상하게 변하고 연골이 닳아 관절의 간격이 없어진다. 또 뼈가 딱딱하게 변해 코끼리 상아뼈처럼 하얗게 변하고 뼈밑에 구멍이 생기는 등 벼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든 관절염과 무혈성 괴사, 감염 등은 고관절 연골을 녹여 없애 버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공과 글러브 같이 관절을 이루는 표면이 거칠어지고 나중에는 연골이 없어져서 정상적인 관절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통증도 심하다.

이럴 때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 바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환술이다. 한마디로 관절염이 악화되어 뼈와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 하게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망가진 대퇴골두와 골반골 비구를 일정 부분 잘라낸 후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넣어서 관절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술시 마취는 척추에 바늘을 넣어 배꼽 이하 하반신 부분만 하게 된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후에는 인공관절과 자신의 뼈가 서로 잘 결합하게 될 때 까지는 목발을 집게 되는데 대개 수술 후 6주까지 목발보행을 해야한다. 이후로는 자유로운 보행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은 약 1주일 정도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개 10~20년 정도이며, 무리한 일이나 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

[서울 KS병원 관절센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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