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 물티슈에 세균이 다량 검출됐다는 사실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해 발표되면서 손씻기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물티슈나 손수건의 사용으로는 손의 세균을 죽일 수가 없다. 또 최근 황사현상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이다.

식사전 물수건이나 티슈를 이용하기 보다는 직접 손을 씻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다. 병원균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가장 많은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손씻기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

보통 사람들의 손에 있는 균의 종류는 상주균과 일시적 균총으로 나눌 수 있다. 상주균은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예가 드물다. 일시적 균총은 손에 묻어 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일시적 피부 균총으로 손을 씻을 때 대부분 떨어져 나간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균을 제거할 수 있다. 손씻을 때의 주의사항으로 ▲외출후 철저하게 손씻기를 한다 ▲10~15초간 비누나 소독제로 마찰해 씻는다 ▲ 팔꿈치 위 15cm까지 씻는다 ▲ 시계 반지 등은 뺀 후에 씻는다 등의 수칙이다.

중요한 것은 손을 씻을 경우에는 꼭 비누나 소독제를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균의 잔존 정도를 보면 손을 안 씻을 경우에는 60%, 물로만 씻었을 때에는 40%,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했을 경우는 20%로 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손씻기를 보자면 ▲손에 충분히 비누와 물을 묻힌다 ▲손바닥을 서로 잘 비빈다 ▲오른손 바닥으로 왼손 등을 비빈 후 반대로 반복한다 ▲손바닥을 서로 비비며 깍지끼고 비빈다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비빈다 ▲손을 악수하듯이 잡고 돌려준다 ▲손목을 다른 손으로 비빈다 ▲손을 헹군다 등의 순서로 시행하면 된다.

손씻기와 관련해 재미있는 조사가 있다. 미국의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있을 때 손씻는 비율은 90%, 그러나 혼자 있을 경우 손을 씻는 경우는 16%에 불과하다고 한다.

<손에 있는 균의 종류>
◇상주균 (Resident flora)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균총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예가 드물다.

◇ 일시적 균총(Transient flora)
손에 묻어 있다 가능한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일시적 피부 균총으로 손을 씻을 때 떨어져 나간다.

<신생아를 다루는 동안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
1. 방에 입실 할 때와 신생아를 만지기 전, 후
2. 우유를 타기 전, 깨끗한 물건을 만지기 전
3. 신생아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
4. 오염된 물품이나 기구를 만지고 난 후
5. 청소를 하거나 지저분한 곳을 만진 후
6.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코를 푼 후

<도움말=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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