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마다 새로운 몸으로 태어나도록 설계된 인체.

그런데 인간은 왜 자연이 허락한 수명의 절반밖에 살지 못하는 것일까.

해냄출판사가 펴낸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책은 우리들의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는데 한걸음 다가서 있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35세의 여성 환자가 있었다. 그녀는 늘 가슴 부위가 뻐근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했다. 진찰해 보니 경추가 탈구되어 있었다.

다른 여성 환자는 불면증과 위통으로 고생했는데, 역시 경추와 흉추가 약간 어긋나 있었다.

척추를 바로잡은 결과 두 경우 모두 증상이 사라졌다. 그런데 두 여성 다 예전에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듯 최첨단 검사 방법도 증상과 무관한 듯 보이는 미세한 척추 변형은 잡아내지 못한다.

척추는 신체의 모든 구성 요소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여러 가지 동작 때문에 미세한 변형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후 주변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지면 뼈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점차 신경과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통증이 생긴다.

바로 소홀한 척추관리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올바른 척추관리법에서부터 수명연장을 위한 호흡법, 균형잡힌 식사방법, 체내 위생관리법, 노화예방을 위한 마음가짐, 약도 되고 독도 되는 물, 생활주변의 자연치유법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인체관리법을 담았다.

“7년에 한번, 평생 22번 일어나는 우리 몸의 에너지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병들고 늙은 세포는 언제나 건강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충분히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대체의학자인 미하일 톰박(Mikhail Tombak, Ph.D.)은 단명의 원인으로 소홀한 척추 관리, 잘못된 호흡, 부적절한 식사, 미흡한 체내 위생, 행복한 삶을 누릴 능력의 부재를 꼽으면서, 생활에 대한 점검과 신체 기능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으라고 충고한다.

1년에 200일 정도를 누워 지낼 정도로 병약하여 온갖 약물과 수술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는 “의술이 아무리 진보한다 해도 외적 증상만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병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고 조언한다.

28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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