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보건의약계에 어느때보다도 격동의 한해였다.
의료시장 개방, 약대 6년제, 민간보험 도입, 리베이트 사건, 에이즈 혈액 수혈 사건 등 많은 갈등과 사건들이 있었다.

특히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왔다.

그 동안 황 교수의 영웅만들기로 난치병 환자들은 꿈에 부풀어 있었으나 날이 갈수록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 실망감만 더해주고 있다.

의약은 생명을 다루는 기술로 한치의 거짓이나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감염 혈액 유통은 정부의 혈액 관리에 대해 부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 약대 6년제 도입을 두고 의료계와 약계의 첨예한 대립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약분업 이후 불신의 골만 깊어지는 의료계와 약계의 갈등은 앞으로도 평행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제약사와 병원간의 리베이트 관행은 올초 불거진 성가롤로병원 사건으로 그 실체가 확인됐다.

제약사들의 병원에 관행을 빙자해 지급되는 검은 돈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

병술년 새해에는 모든 갈등을 정리하고 화합과 상생, 정도 경영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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