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전문병원이 따로 있다?

교통사고 진단을 받기 위해 어느 친절한(?) 택시기사가 소개한 한 외과병원을 찾았다.

진단과 치료를 잘해서가 아니라 환자가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는 그런 친절한 병원이란다.

우리사회의 여러가지 형태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듣던 사실을 몸소 체험한 순간.

대뜸 "사고나셨어요? 어디가...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봐야 알것 같은데요" 10분정도 X레이(4장) 촬영후(그 짧은 시간사이 교통사고 환자 인듯한 환자 3명이 진찰을 받았다)

"일단 큰 외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아프시죠. 후유증 모르는 겁니다. 최소 일주일간 물리치료 받으시고 상태를 보세요"

표정없이 내뱉는 너무나 상투적인 언행 그 자체.

환자 보호자라는 한 아주머니 왈 "여기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입원실을 꽉채우고 있는데 대부분 운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래요" "무슨 말인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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