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노인성질환치료분야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관련 치료제의 개발 열기도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보건통계센터(NCHS) 조사자료에 따르면 먼저 ‘통증치료분야’에는 세계 18대 주요 R&D기업 중 13개 회사가 뛰어들었으며 총 127개 유력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또,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질환분야’는 16개 회사가 206개의 치료제를,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 ‘정신질환분야’에는 13개회사가 총 107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통증치료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은 치료제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신개념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아바타셉트’(Abatacept).

최초의 선택적 T-세포 상호촉진 조절제(selective T-cell co-stimulation modulators)로 과도한 면역활동을 차단해 관절염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으며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신청서가 접수돼 올해 말 심사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심혈관계질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은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Lipitor)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증진제인 ‘토르세트라핍’(torcetrapib)를 복합시킨 신형치료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리피토/토르세트라핍 복합제가 ‘제2의 리피토’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출시 후 매출이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화이자는 이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프로그램에만 약 8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노인질환치료제 뿐만 아니라 항생제 분야에서도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한 신개념 치료제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와이어스가 지난해 12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한 테트라사이클린계(Tetracycline) 주사용 항생제 '티가실'(Tygacil)은 각종 임상에서 강력한 항균효과를 입증, 항생제 분야에서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치료제는 그람 음성 및 양성균, 메티실린 내성 및 비내성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각종 미생물 등 다양한 감염균에 효과가 있어 ‘만능 항생제’로 불린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이 치료제의 연간 매출액을 5-10억달러로 추정하는 등 관련 시장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향후 이 분야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생명공학업체 비큐론사가 개발한 피부감염 치료제 ‘달바밴신(dalbavancin)’는 화이자가 인수합병을 통해 판권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같은 계열약으로 2세대 리포글리코펩타이드(lipoglycopeptide) 항생제로 불리며 피부감염과 연조직(soft-tissue) 감염 등 두가지 적응증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태로 조만간 이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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