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업계의 복합건강기능성 합성섬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복합건강기능성섬유란 합성섬유의 원료인 폴리머를 제조하거나 방사할 때에 항균제, 소취제, 방향제, 원적외선방출물질, 자외선차단제, 냉감제, 축열제 등과 같은 특정한 기능을 가진 첨가제를 복합적으로 넣어서 만든 섬유를 말한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업계가 복합건강기능성섬유를 처음 생산한 97년도에는 그 수출액이 50만불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810만불에 이르는 등 연평균 82%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복합건강기능성 섬유의 세계시장 규모는 98년 1억5000만불, 99년 2억7000만불, 2000년 2억8000만불, 2001년 3억5000만불, 2002년 4억7000만불로 연평균 30%씩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업체의 수출액도 98년 50만불, 99년 100만불, 2000년 170만불, 2001년 510만불 2002년 810만불로 꾸준히 증가했다.

복합건강기능 섬유는 90년대 후반에 들어 옷을 입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감제, 옷에서 향기를 나게 하는 방향제, 빛에 의해 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옷을 입고 있는 동안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축열제 등의 기능성 물질을 2~4종류를 복합적으로 첨가해 제조함으로써 개발됐다.

그 동안에는 섬유에 건강기능성물질이 7~8%정도 함유되면 섬유의 강도, 신도 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어 개발되지 못했으나, 폴리머의 점도, 중합 또는 방사온도, 방사된 실의 열처리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등의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복합기능을 갖는 건강기능성섬유의 개발에 성공했다.

복합건강기능성섬유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97년부터 00년까지 출원된 총 43건 중 외국인 출원은 2건에 불과하고 내국인 출원이 4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합건강기능성섬유에 대한 내국인 출원내용을 주기능(첨가제 3%이상 함유)별로 살펴보면, 항균기능이 14건, 소취기능이 10건, 원적외선방출기능이 9건, 자외선차단기능이 3건 등으로 항균기능 분야가 가장 많았다.

현재 국내업계에서 개발 중에 있는 복합건강기능성 섬유로는 ▲건강기능성 물질의 입자크기를 미세화하고 보다 다양한 건강기능성을 갖춘 기능성섬유 ▲알레르기발생 방지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이 산성으로 바꿔지는 것을 방지하는 PH조절제 등이 함유된 기능성섬유 ▲촉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일반실에 비해 약 1/50 굵기의 초극세사로 된 기능성섬유 등이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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