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84.5%가 우리나라 이공계 문제를 총체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이공계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지난 6월 15일부터 한달간 122개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진 사실.

기업들은 이공계 위기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에 대해 특히 낮은 처우 등 상대적 박탈감(37.4%)과 편한 것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성향(26.5%)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공계 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첫 번째로 이공계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35.6%)을 들었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25.5%), 현장밀착교육(16.8%), 우수대학 집중 지원(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구직자들에게 불어닥친 외국어 열풍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요구하는 사항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신입직원에 대한 부분별 만족도는 국제화 능력(57.2%)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기본능력 및 지식(52.5%)이 차지한 것.

반면, 조직역량(43%), 전문지식 및 기술(44.5%), 인성·태도·가치관 등(47.5%)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신입사원의 업무 관련 지식과 기술을 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과 비교할 때, 기업인들은 대학원졸 이상(71%), 대졸 (64%), 전문대졸 (63%), 고졸 (60%) 순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대학과 전문대학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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