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발행한 국내 유일의 '한국표준색표집' 보급이 확대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와 한국표준색표집의 제작·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보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국표준색표집은 지난해 양 기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안료조합비, 색표 배열 등을 개발해 제작한 것으로, 값비싼 외국 색표집과 비교해 품질에서 손색이 없는 국내 유일의 표준색표집이다.

과학적 색분류 체계에 따른 기호를 사용해 1519색의 색채를 정밀하게 표현했다.

한국표준색표집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색좌표에 따라 색상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고 색채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바탕색을 선정해 색표를 배열했고,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먼셀(Munsell)색표계에 따라 제작해 기존 외국 색표집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최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자연색시스템(NCS)과의 변환표를 수록하는 등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시작품으로 제작된 한국표준색표집은 300부를 중앙부처, 교육기관, 지자체 등의 국공립기관에 무상 배포해 관급공사 등의 색채지정 및 검수기준으로 사용토록 하고, 교육기관에서는 색채교육의 표준으로 사용토록 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1991년도에 당시 공업진흥청에서 한국표준색표집을 제작·보급한 바 있으나 사용년수가 장기화됨에 따라 변색되거나 퇴색돼 120∼200만원 상당의 값비싼 외국 색표집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보급되는 한국표준색표집은 우리나라 색채표준의 조기 정착을 위해 본 색표집의 판매가격을 외국제품의 1/3 수준인 5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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