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서울광장이 시민들에게 활짝 열렸다.

교통광장이던 이 공간은, ‘시민광장’으로 돌아와 개장과 함께 신나고 멋진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연다.

이명박 시장과 시민 2천명은 5월 1일 10시 서울광장에서 개장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된 서울광장의 탄생을 알렸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쳤던 열정의 공간이 잔디광장으로 변모, 드디어 푸른 모습을 드러낸 것.

서울 광장의 전체 면적은 3천995평(1만3천196㎡)이며, 대청마루에 보름달을 연상하는 타원형의 잔디광장은 1천904평(6천283㎡), 잔디광장의 둘레인 돌로 포장된 면적은 2천98평(6천924㎡)이다.

서울광장에 심어진 잔디는 켄터키 블루그래스라는 양잔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깔린 것과 같은 품종이다.

이 잔디는 추위에 강해 사계절 푸른 모습을 보여준다. 돌 포장 부분에는 전기시설 등이 설치돼 대규모 문화행사를 열수 있고, 빗물이 잔디광장 지하 저류조에 저장돼 스프링클러에 사용되는 친환경공법이 사용됐다.

40여년간 시청 앞을 지켜온 분수대가 사라진 대신 조명에 따라 다양한 물기둥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바닥분수는 새로운 광장의 명물로 자리잡을 듯 하다.

바닥분수는 수조를 지하에 묻어 겉에서 보면 마치 바닥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분수. 프로그램에 따라 물줄기의 높이와 방향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잔디광장 둘레에는 48개의 조명등이 설치돼 주변과 어우러진 여백의 미로 멋진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이제 서울광장에서는 연중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평일 점심시간(12시 20분~1시)에는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한낮의 콘서트'(화,목)와 발레공연의 고적대, 재즈공연 등이 열린다.

이어 오후 2시 45분과 3시 15분에는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행렬 퍼레이드가 지금 보다 훨씬 풍성한 모습으로 재현되며, 시청건물을 활용한 '빛의 축제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6회 선보이게 된다.

주말에는 주로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고등학교 고적대 및 밴드부들이 나오는 광장 퍼레이드(오후3시~4시), 어린이들이 소방, 교통, 역사,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광장'(오후1시~5시), 전통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이동광장'(오후 2시~5시)등도 열린다.

또 9월에는 4주 동안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광장예술축제가, 10월에는 서울드럼 페스티벌 및 서울공연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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