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참조>보건복지부는 31일, 「1998년 및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토대로 건강조사부문과 영양조사부문의 심층연계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심층분석결과 주요 내용〕

첫째 : 우리 국민의 주요상병 및 건강행태의 변동추이와 관련요인 그리고 사회인구계층간 격차 등을 파악한 결과를 살펴보면

▲ 사망률·유병률·사회경제적 부담수준 등을 토대로 선정한 우리 국민의 주요 질병으로서 '암 고혈압 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당뇨병 간질환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연간 유병자율은 1998년(13.1%) 대비 2001년(14.9%)에 약 14% 증가하였다.
▲주요 질병 유병자율은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중년기 이후 1개 이상의 질병을 동시에 앓는 복합질병 유병자율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질병 유병자율은 저학력 저소득 육체노동군 등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이러한 사회인구계층간 건강수준 격차는 1998년에 비해 2001년에 더욱 심화되었으며,
▲대부분 만성질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흡연 음주 운동 비만 영양'과 상기 주요 질병과의 관련성이 드러는데, 흡연·음주·운동 등 건강행태는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볼 때, 젊은 연령층과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오히려 악화되는 등, 장기적으로 유병수준의 저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영양조사부문 결과와 건강조사부문 결과의 연계분석으로 국민의 식생활과 사회환경요인, 건강상태 및 행태간의 관련성을 보면

▲최저생계비에 근거해 가구소득을 4단계로 분류한 소득수준에 따른 영양소 섭취 양상을 비교한 결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영양소 섭취수준이 증가되었으며,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간의 영양소 섭취량 차이가 1998년에 비해 2001년에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세 이하의 학령 전 아동 중 최저소득수준 가구의 아동의 경우에는 에너지와 주요 미량 영양소의 평균 섭취수준이 권장량의 60-80%에 불과해 그 이외 소득수준 가구의 아동에 비해 지극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적정 영양수준 확보를 위한 영양지원정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부각되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전반적으로 영양섭취상태가 저조하며, 소득수준이 최상인 계층을 제외한 다른 소득계층 노인의 경우에는 평균 영양적정도(MAR)가 0.68-0.73으로 상당히 낮았고, 대부분 영양소 섭취수준이 권장량의 75%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성인의 음주량(알코올 섭취수준)에 따른 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남녀 모두 과도한 음주를 하는 성인의 에너지 및 지방을 포함한 모든 영양소의 섭취량이 권장량을 많이 초과하는 과잉 영양섭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성인에서 하루 3잔(알코올 36g) 이상의 술을 마신 경우에 3잔 미만 음주자나 비음주자에 비해 평균체중과 BMI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형태, 독거여부, 주거유형, 결혼여부, 교육수준, 주부의 취업여부 등 사회환경요인에 따라 식생활 양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형태별로 아침 결식율을 비교한 결과 독신가구인 경우 결식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부가족인 경우가 가장 낮았다.

▲영양소 섭취수준은 혼자 사는 독신가구에서, 주거형태로는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 가구에서 낮았으며, 25-49세 성인 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의 섭취상태가 미혼이거나 사별·이혼·별거 중인 성인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주부의 취업여부에 따른 식생활 양상을 비교한 결과, 전업주부 가정에 비해 취업주부 가정에서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영양소 섭취수준이 낮았고, 아침 결식율은 높게 나타나 주부의 취업이 가족의 식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서, 여성의 취업에 따른 가족 식생활관리의 부실을 보완하기 위한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우리 국민의 1인 1일 연평균(4계절 평균) 식품 섭취량은 1,217g으로 식물성식품이 964.9g, 동물성식품은 252.1g이었으며, 1인 1일 연평균 영양소 섭취량은 에너지 1,869㎉, 단백질 67.1g, 지방 38.8g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정부가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영양상태와 보건의식행태 등을 파악하여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수립 및 전략개발, 사업평가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민건강증진법 관계규정에 따라 매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조사로서,

1998년과 2001년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하여 표본으로 추출된 전국 1만 2천여 가구 약 4만명에 대하여 조사원의 가구방문면접, 자가기록, 검진 및 계측을 통해 실시되었다.

조사내용은 크게 건강면접조사, 검진조사, 보건의식행태조사, 영양조사 분야로 나누어, 인구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함께 주관적 건강, 상병실태, 보건의식행태, 식생활 및 식품섭취 실태 등을 조사하여 발표한바 있는데,

이를 근거로 우리 국민의 주요상병 및 건강행태의 변동추이와 관련요인 그리고 사회인구계층간 격차 등을 파악하는 한편, 국민의 식생활과 사회환경요인, 건강상태 및 행태간의 관련성 등을 분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동 분석결과를 토대로 평생건강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방향의 일환으로, 높은 사망률과 유병률 그리고 국민경제적 부담을 과중시키고 있는 주요 질병 등을 사전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 국민의 부적절한 생활습관 및 식생활습관 등을 스스로 바른 건강생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활성화시키는 한편,

담배부담금에 의한 재원확보를 통해 금연지원, 암 등 흡연관련 질병의 예방과 관리, 공공보건인프라, 저소득층 건강증진서비스 등에 집중 투자하여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급증하는 의료비 지출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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