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동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사 카드결제 수용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현재 동아제약은 약국에서 카드결제 요구가 있을 시에만 이를 수용하고 있다.

그 동안 약국에서 월말에 현금결제로 이루어졌으나 약사들의 카드 결제 요구에 동아제약이 두손을 들었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카드결제에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고도 선뜻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내막을 들어다보면 카드결제로 인해 매출액 2000억원으로 추정했을시 연 3%의 결제 수수료만으로 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또 전 영업사원에게 카드단말기를 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유지 보수비도 연간 수십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적어도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이 날아가게 된다.

회사측은 중소기업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동아제약이 연간 카드결제에 대한 엄청난 유지 보수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면 시행을 미루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조만간 전면카드 결제 수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힐 뿐 아직까지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카드결제와 관련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회사측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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