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핵심 성장 분야로 병원 감염균에 대한 백신이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Penicillin계 항생제인 methicillin에 내성을 보이는 균을 MRSA(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라고 하는데, MRSA는 methicillin에만 내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항생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병원균도 내성을 갖는 변종균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MRSA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극히 제한된 항생제로만 치료가 가능한 병원균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병원 내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균 중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원인균이고,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MRSA를 표적으로 다양한 약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백신이나 단일 클론 항체와 같은 다른 접근법도 고려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안전성과 내성(resistance) 프로파일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예방의약적 접근법은 정부 정책의 완전한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와 코 속에 흔히 나타나는 박테리아인데 종종 감염을 일으켜 여드름이나 종기 같은 경미한 피부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는 수술 상처의 감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 이러한 감염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치료되었으나 이제 내성 변종인 MRSA가 생기면서 치료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증가하는 MRSA 문제를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환자의 높은 유병율과 치사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서 전체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한 연간 의료비용은 45억 달러에 달한다.

MRSA 및 다른 문제가 되는 병원균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항박테리아 개발의 핵심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병원 감염균을 다루는 데 있어 단일클론 항체나 예방적 백신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제품 개발업체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GlaxoSmithKline는 Staphylococci에 대한 단일클론을 개발 중이며, 영국의 바이오텍업체인 Neutec은 혁신적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기술을 가진 Aurograb와 공동으로 이 병원균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Acambis, Berna Biotech과 같은 업체들도 C.difficile and P.aeruginosa. 병원균과 같은 보다 어려운 예방적 백신의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부상하는 병원 감염균에 대한 백신은 흠잡을 데 없는 안전성과 효과를 보여야 할 뿐만 아니라 정부나 의료보험회사로 하여금 이러한 백신을 national schedules에 포함시키도록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HIV나 결핵과 같은 다른 대중보건 우선 정책이 있고, 제한된 자원 때문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B형 간염 백신과 인플루엔자 제품 시장이 포화되는 상황에서 병원 감염은 미래의 핵심 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ISTI해외기술동향)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