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prostate) 비대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됐다.

로-키나아제 억제제(Rho-kinase inhibitor)라는 이 약물은 영국 런던대학(Univ. College London)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비뇨기학지(J. of Urology)”, 12월호에 발표됐다.

로-키나아제 억제제는 전립선의 비대를 이완시키고 전립선 내의 세포들의 성장을 차단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50세 이상 노년층 남성 가운데 약 8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소변의 정상적인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서 방뇨가 잦아지는 현상을 동반한다. 지금까지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들은 전립선을 이완시키거나 그 크기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치료를 위해 별도의 약물을 복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유해한 호르몬 효과로 인해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상

그러나 이번에 영국의 학자들이 개발한 약물은 두 가지 치료를 하나의 약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지도 않는다. 다만 이 약물이 아직까지 개발 단계에 있는 형편이고 실용화되기까지는 많은 보강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로-키나아제 억제제 같은 약물들이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을 치료하는데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립선이 비대해 고생하는 환자들 가운데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둘 사이의 관계가 정확히 어떤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로-키나아제 억제제가 발기 부전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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