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업체와 제휴 등 잇따라…녹십자도 투자

세계 대형 제약사들이 인도의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바이오업체들도 해외 업체와의 제휴, 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녹십자는 인도의 최상위급 제약기업인 자이더스 카딜라사와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양사간 협력관계를 맺는 양해각서를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녹십자는 이를 계기로 인도 제약시장 진출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으로 진출해 안착하는데 성공한 인도 제약기업들의 전략을 공유하여 향후 선진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의 주요 제약회사인 Alembic Ltd는 중앙신경조직 질환과 호흡질환, 면역과 염증 질환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인 벨기에 주재 UCB와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Strides Arcolab사는 이탈리아의 Diaspa사의 미국 FDA 인증을 받은 발효 시설을 인수했다.

Intas Biopharmaceuticals사는 미국의 Virionics Corporation과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16 & HPV-18)의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한 전략적 R&D 협정과 미분자 생산 가능성을 공동 탐색하기 위해 Viropro In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다른 미국 회사인 Progenetics LLC와의 조인벤처를 결성, 인도와 해외시장에 Factor-IX(Hemophilia-B의 치료에 사용된 약)을 런칭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Nicholas Piramal India Ltd(NPIL) 사와 릴리는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GSK India는 전 세계 자사의 임상실험 데이터의 관리를 위해 IT 기업인 TCS 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Avesthagen 사와 Cipla 그룹의 Meditab Specialities Ltd의 조인벤처 기업인 Avestha Biotherapeutic and Research Pvt Ltd(ABRPL)사는 Malaysian biotechnology Corporation 사와 MOU를 체결, 11개 바이오제네릭 제품의 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확대했다.

Biocon’s Syngene사는 신약개발과 관련 BMS(Bristol Myers Squibb)사와 연구 파트너십을 맺어서 R&D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백신 제조업체인 Panacea Biotec사는 홍역백신의 판매와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PT Bio Farma사와 라이센싱을 맺고 있다.

이밖에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Reliance Life Sciences Pvt Ltd(RLS)는 영국의 바이오 업체인 GeneMedix사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Merieux 연합은 치료용 단백질(Therapeutic Proteins)과 항체세포(Monoclonal antibodies), 그리고 백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Shantha Biotechnics Ltd의 주요 지분을 취득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백신 제조업체인 Serum Institute Ltd는 종양약품과 백신, 특화된 바이오약물 개발 전문기업인 영국의 Lipoxen사의 지분 14%를 취득했다.

바이오산업 두자리수 성장 지속

인도에서 발간되는 BioSpectrum magazine 6월호에 따르면 인도의 바이오텍 산업은 지난해 30.98% 성장한 21억3000만달러 규모로 앞으로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1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7%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산업에서 비중도 58%로 전년도보다 6.6%p 상승했다.

바이오테크 산업 중 전년도 대비 2006~07년 현재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는 바이오제약, 바이오서비스, 바이오 농업분야로서 각각 26.87%, 53.06%, 54.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바이오텍 산업은 풍부한 고급인력과, 풍부한 임상실험자원,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연구개발에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인도는 글로벌화를 향한 토종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이오텍 산업에서 제휴와 합병 등 인도 업체들의 관심대상 기업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 치중하고 있다.

현재 인도 업체의 의약제조 및 기술개발 추세를 볼 때 향후 2~3년 내 바이오 약물과 농업관련 바이오테크 제품들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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