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학회에서 유망한 연구결과 발표될 듯

최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가 심각한 부작용 위험으로 좌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약사들이 120억달러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협회(ADA) 연례 모임에서 유망한 새로운 당뇨병 약물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약물 이익 관리업체인 Medco Health Solution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 약물 지출은 2009년까지 70% 이상 급증이 예상된다.

또한 시장도 현재보다 80억달러 이상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 연구 회사인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 치료제 시장은 현재 120억달러에서 2011년 26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BMS 등 많은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약물들은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되거나 파이프라인에 있는 대부분의 당뇨병 치료제들은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주 BMS는 개발 중인 약물인 '삭사글립틴(saxagliptin)'의 최종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일 이 약물이 심각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아반디아', '액토스' 등과 경쟁의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약물은 심장질환 위험 증가로 최근 부작용 경고를 업그레이드했다.

'삭사그립틴'이 미 FDA에서 승인된다면 2011년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분석했다.

BMS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 'SGLT-2'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초기 단계 결과로 이 약물이 시장에 진입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전망이다.

아마이린(Amylin)은 당뇨병 치료제 '바이타(Byetta)'와 릴리와 공동 마케팅하고 있는 '심린(Symlin)'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타는 지난해 심린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이린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주사제의 매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바이타의 확장 방출 제형인 아마이린의 가장 중요한 연구결과는 올해에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바이타의 매출은 2008년 연간 10억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임상과 다가오고 있는 당뇨병 약물들은 이미 잘 알려진 약물들이 안전성 문제로 한계에 직면한 시장을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블록버스터 약물인 '아반디아'와 '액토스'가 안전성 문제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의 위험성 수준이 향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아반디아는 심부전 위험에 대한 경고를 표기하고 있다.

아반디아는 미국 의회의 청문회 결과에 따라 가장 강력한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문을 추가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13일 사노피-아벤티스의 항비만약 '아콤플리아'도 우울증과 자살 생각 증가 등 안전성 문제로 미 FDA의 승인이 거부됐다.

'아콤플리아'는 비만, 흡연 등 당뇨와 관련된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로 당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콤플리아의 승인은 다른 당뇨병 경쟁자를 만드는 첫발이 될 수 있으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없을 같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른 경쟁 약물은 머크의 '자누비아'.

전문가들은 아반디아와 액토스의 안전성 문제는 자누비아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Miller Tabak의 애널리스트인 Les Funtleyder는 아반디아의 매출 일부분을 잠식할 경우 자누비아는 연간 최고 매출이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마이린은 비만약물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으나 이러한 약물의 연구결과는 컨프런스에서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최초의 흡입 인슐린 '엑쥬베라'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약물은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폐기능 약화 등 부작용으로 매출이 침체되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흡입 인슐린을 개발하고 있다.

맨카인드, 릴리, 알케머스, 노보노디스크, 아라딤(Aradigm) 등이 개발 중인 약물은 모두 임상단계에 있다.

또 벤틀리제약도 비강 분무형 인슐린 '나수린(Nasulin)'의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엑쥬베라와 달리 폐가 아닌 코를 통해 인슐린을 전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성제약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다.

당뇨병 중 90% 이상이 제 2형으로 전형적으로 인생 후반기에 발병하고 있다.

보다 드문 당뇨 1형은 보다 심각하며 어린 시기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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